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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납입액이 중요할까 가점이 중요할까?

by kamuel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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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25년 부어야 고양창릉 신도시 당첨될 수 있나요?" 네, 충격적이지만 사실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공공분양'을 노린다면 말이죠. 하지만 민영주택은 또 다른 게임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이 글 하나로 두 가지 청약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전략을 찾아가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청약통장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계시죠? 저도 매달 꼬박꼬박 돈을 넣으면서 언젠가는... 하는 기대를 품고 있는데요. 최근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분양 소식이 들려오면서 많은 분들이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이 넣어야 당첨될 수 있는 거야?"라며 궁금해하시더라고요. 특히 '25년'이라는 구체적인 기간까지 거론되면서 거의 괴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 그 진실을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공공분양 vs 민영분양: 다른 규칙, 다른 전략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청약의 종류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는 점이에요. 바로 공공분양민영분양인데요. 이 둘은 당첨자를 가르는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고양창릉 신도시처럼 큰 규모의 개발 지역에는 두 가지 유형의 아파트가 모두 공급되기 때문에,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 공공분양 (LH 등 공공기관 주도): 오직 '청약통장 납입 인정금액' 순서로 줄을 세웁니다. 쉽게 말해, 누가 더 오랫동안 꾸준히 많은 금액을 넣었느냐가 관건이죠.
  • 민영분양 (자이, 래미안 등 민간 건설사 주도): '청약 가점'이라는 점수제로 당첨자를 뽑아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점수로 환산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25년 납입설'의 진실: 고양창릉 공공분양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양창릉 공공분양에 당첨되려면 25년은 부어야 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닌 현실에 가깝습니다. 최근 발표된 고양창릉 S5블록 전용 84㎡(국민평형)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통장 커트라인이 이를 증명하죠.

고양창릉 S5블록 (84㎡) 당첨 커트라인

  • 최저 당첨선 (커트라인): 약 2,990만 원
  • 최고 당첨액: 무려 3,890만 원

이게 어느 정도의 기간인지 감이 잘 안 오시죠? 과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 한도액이 10만 원이었던 것을 기준으로 계산해 볼게요.

2,990만 원 ÷ 10만 원/월 = 299개월
299개월 ≈ 24년 11개월

네, 맞습니다. 커트라인에 겨우 들려면 거의 25년 동안 매달 10만 원씩 꼬박꼬박 청약통장에 돈을 넣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죠. 수도권 인기 공공분양은 이제 장기전 싸움이라는 게 명확해졌습니다.

💡 알아두세요!
2024년 11월부터 공공주택 청약 시 월 납입 인정금액이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월 25만 원씩 납입해야 총 납입액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으니, 자금 계획을 잘 세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민영주택은? 가점제의 세계 

공공분양의 높은 벽에 좌절하셨나요? 하지만 민영주택은 완전히 다른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기엔 이릅니다. 민영주택은 '청약가점'이라는 점수제로, 총 84점 만점입니다.

가점 항목 만점 (배점) 주요 내용
무주택 기간 32점 1년당 2점씩, 15년 이상 시 만점 (만 30세부터 산정)
부양가족 수 35점 1명당 5점씩, 본인 제외. 6명 이상 시 만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7점 1년당 1점씩, 15년 이상 시 만점

여기서 25년 동안 청약통장을 유지했다면 가입 기간 점수는 17점 만점을 받게 됩니다. (15년 이상이면 만점이니까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당락을 결정하는 더 중요한 요소는 바로 '부양가족 수'와 '무주택 기간'입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통장을 유지했어도 부양가족이 없거나(5점) 무주택 기간이 짧다면 총점이 낮아져 인기 지역 당첨은 어려울 수 있어요.

⚠️ 주의하세요!
보통 수도권 인기 지역의 민영주택 당첨 안정권은 60점대 중반에서 70점대로 여겨집니다. 4인 가족(부양가족 3명 = 20점) 기준으로 무주택 기간(10년 = 22점)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15년 = 17점)을 모두 채워야 59점이 되므로, 당첨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나에게 맞는 청약 전략은?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1. '공공분양'은 저축 총액 싸움: 1인 가구이거나 부양가족이 적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청약통장에 돈을 넣어오셨다면 공공분양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고양창릉 사례처럼 20년 이상 장기 납입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입니다.
  2. '민영주택'은 가점 싸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더라도,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부모님을 모시는 등 부양가족 수가 많다면 민영주택 가점제가 훨씬 유리합니다. 가점 계산기를 통해 본인의 점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비슷한 점수대의 단지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그럼 이제 와서 청약통장 만드는 건 의미 없나요?
A: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민영주택은 가점제뿐만 아니라 '추첨제' 물량도 있습니다. 추첨제는 가점이 낮은 사람이나 1주택자에게도 기회가 열려있으니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또한, 앞으로 어떤 좋은 입지의 분양이 나올지 모르니 꾸준히 납입하며 기회를 엿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공공분양을 노리는데, 매달 25만 원씩 넣기 부담스러워요.
A: 공공분양은 '총 납입 인정금액'이 중요하므로, 월 25만 원 납입이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경쟁자들은 대부분 최대 금액을 납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가능한 선에서 최대 금액을 납입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Q: 25년이나 부었는데, 무조건 당첨되는 건가요?
A: 공공분양의 경우, 같은 지역(예: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 경쟁에서는 납입 총액이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하지만 민영주택의 경우, 앞서 설명드렸듯이 청약 가점의 다른 요소(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가 낮다면 25년 가입 기간만으로는 당첨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청약통장 25년'이라는 말이 결코 헛된 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은 허탈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약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면, 분명 '내 집 마련'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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